일자 : 2010.04.17일
장소 : 상주 황금산
일기 : 서~북서
기록 : 206회
인원 : 11명
명단 : 김기홍, 김태만, 배재덕, 구자천, 박윤철, 김동욱, 권박사, 김기홍+1, 김기홍+2
         채수복, 채수복+1  
후기
주말비행인데 사람이 평소보다 좀 적다. 김고문님 친구분들 텐덤비행을 하신다고 한다
청도는 열이 세다고 해서 상주 황금산으로 향한다. 모임시간이 늦어서 이륙장 가는길에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이 너무 세어서 이륙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덕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윈드색
새거 하나 윤철형님 줍고, 소나무 속껍질도 벗겨 먹어보고, 금광에도 가보고 그러다 지
쳐서 낮잠도 잔다. 4시가 넘어서 채팀장님 더미 이륙하더니 탑랜딩해서 텐덤비행을 준
비 하신다.

바람이 좀 세지만 채팀장님이 노련하게 이륙을 한다. 센바람에 열도 좋아서 붕붕 날아다
닌다. 고도도 자꾸올라가고 고도 깍으려고 스파일러를 연신 돌려 댄다. 한 대여섯번의
스파이러를 하고는 탑승자가 멀미하고 먹은거 조사했다나 뭐래나 암튼 귀접기하는데도
고도가 올라간다 어찌어찌 해서 착륙장에 내리고.

태만형님이 두번째 텐덤비행에 나선다. 고도 잡지도 않고 경천대 방향으로 질러가는데
고도가 올라간다. 헐~ 온방 열이구나. 강따라 쭉올라오고 한찬을 놀더니 강옆에 논에
착륙을 한다.

윤철형님 이륙하고 릿찌 타는데 바람이 거칠다고 한다. 남은 우리는 좀더 바람이 자기를
기다리고 시간이 5시를 넘어가자 회장님이 장비를 정리하고 비행을 접는다. 나도 접어야
하는가 해서 장비를 챙기려 하는데 자천형님이 이륙준비를 한다. 그순간 오기가 발동한다
나도 이륙준비를 한다.

자천형님은 먼저 이륙해서 고도를 잡는다. 나도 뒷따라 이륙을 하고 고도를 높이 잡은
자천형님에게 채팀장님이 강거너 가라고 미션을 준다. 자천형님은 고도 700정도를 유지
하면서 산아래 마을을 닿았을때. 나도 강건너 가보자 라고 생각하고 따라간다. 이륙장에
서 400정도의 고도를 가지고 출발한다. 기체가 같아서인지 거리는 좁히지 못하고 뒤만
졸졸 따라간다.

자천형님 강을 건너기 시작하고 맘이 급해진 나는 풋바를 밟아보는데 헐~ 풋바고리가
빠져있다. 늘 하네스와 기체를 분리하지 않는 습관으로 확인 하지 않고 이륙했는데 이게
문제다. 할수 없이 그냥 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강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고도 손실없이
왔는데 강에서 부터는 고도침하가 심하다. 사벌 방향을 향해서 정풍을 받고 강을 건너는
데 고도 150정도가 까지고 겨우 건너편 강뚝에 닿는다

강건너 왔음을 무전으로 보고를 하고 터닝해서 강을 돌아 나오느넫 배풍속도가 53키로
나온다. 총알같이 나와서는 우리팀 착륙한 논에 안전하게 착륙을 한다. 자천형님 강을
건너 갔는줄 알았는데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왔단고 하는걸 듣고 대구로 오는길에 차안
에서 놀려먹으며 왔다.

대구에 도착하고 뿔고에서 텐덤 체험비행자가 사는 술을 맛있게 얻어먹고 각자 집으로..

오늘의 교훈은 기상이 나쁘더라도 끈질기게 이륙장에서 기다려 보면 한비행은 할  수 있다
는걸 느끼고 늘 급하게 맘먹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