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9.15일
장소 : 합천 대암산
일기 : 동
기록 : 270 회
인원 : 5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태만, 권박사, 김기주
후기
오늘은 벌초 가려구 했는데 아빠가 도망가버렸다. 나도 잘됬다 싶어서
바로 비행에 나선다. 바람이 동짜라서 대암산으로 간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오르니 바람이 좀 약하다. 이륙장엔 예초기로 2분이서 풀을
배고 있다. 잠시 바람을 기다리다가 내가 더미를 나간다.

이륙은 잘했고 이륙장 앞에서 좀 뛰워주나 해서 릿찌를 탄다. 헐~ 그런
데 조금씩 고도만 까먹고 있다. 안되겠다 싶어서 착륙장으로 가는데 좌
측봉우리 벌판으로 뻗은 능선 중간에도 못 붙겠다.

나무없는 골짜기에 센 열바람에 기체 흔들리자 기회다 하고 돌리는데
좁은열이라 비너 아래로 조정줄 당기고 돌리는뎅... 한방먹고 고도도 없
는데 겁나서 버리고 나온다.

고도 조금 올랐는지 중간에 능선에 붙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닭똥서멀
찾아보는데 없다. 똥통위에 가니 똥냄새만 나고 크게 상승력이 없다. 고도
가 너무 낮아서 착륙장 못들어갈 듯 했는데 착륙장 뒷밭에서 뛰워주는 열
바람에 고도 조금 보충하고 바로 착륙한다.

태만형님 픽업왔는데 기주형님과 재덕형님 테우고 이륙장에 올라서 비행
도와주고 차량바리 한다. 대구오는 길에 고갯길에서 맥주 한잔하고 오늘
은 지상연습장가서 지상연습하고 주주클럽(이름이 바뀌어 하우스)에서
한잔 또 걸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