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0.09.18일
장소 : 문경 단산
일기 : 남서
기록 : 272 회
인원 : 6 명
명단 : 김기홍, 배재덕, 김태만, 구자천, 박윤철, 권박사
후기
오늘은 생체리그 3차전이 있는 날이다. 아침일찍 고문님집에 모여서 문
경으로 출발을 한다. 착륙장에 도착하니 경기위원들이 도착하지 않아서
한동안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이윽고 1톤트럭에 짐짝처럼 실려서 이륙장에 오른다. 바람도 괜찮게 불
어 주고 하늘도 좋은데 몬가 좀 부족해 보인다. 부랴부랴 GPS 자료 다운
받고 프리핑도 듣고 점심도시락도 까먹고 이륙타임을 기다린다.

12시 30분이 지나자 하나 둘 이륙하는데 쉬 고도를 올리지 못하고 능선
아래에서 오르락 내리락 고전을 면치 못한다. 서로 눈치만 보고 이륙을
한동안 못하고 있었지만 점점 에어스타트 시간에 다다르자 벌때같이 이
륙이 시작된다.

나도 좀더 있다가 고전하던 기체들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을때 눈치보고
이륙을 한다. 헐~ 그런데 이게 모얌... 내가 비행하는 선수들 틈바구니에
들어올떄쯤 상승하던 기상이 하강하는 기상으로 바뀐듯 떼거지로 내려
앉고 있다.

나도 버티기 해보다가 승부수로 제1이륙장 능선으로 냅다 달린다. 능선에
붙었는데 판단미스다. 결국 못버티고 다시 이륙장 앞 사면으로 왔지만 고
도가 3~4부 정도라 걷어올리기는 꿈도 못꾼다.

한맺힌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하면서 착륙장에 들어간다. 그런데
나보다 연찬형님 더 먼저 내려앉아서 한숨만 쉬고 있다. ㅎㅎ

단양으로 와서 단양군수님이 사는 부폐식으로 저녁을 먹고 야외 공연장에
서는 이규석, 심수봉 가수들의 공연도 보고 대명콘도(숙소)에서 피곤한 몸
을 누인다.

재덕형님덕에 편안히 잘 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