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현풍 대니산 활공장(79~80회비행)
일   자: 10월 2일(토요일)
기   상: 구름많음
풍향/풍속: 이륙장-북동풍, 착륙장-북동풍
순간 상승/하강속도: 상승 약 0.8m/s, 하강 약 1.5m/s 정도
기   록:

또 오랜만의  비행이다.
변명의 여지없이...
일로매진하는 성격이라 패러가 재미없다기 보담 게임이 아직은 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게임도 이젠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한다. 당최 레벨이 올라야 재밋지 ㅠㅠ

출발하면서 남동풍으로 알고 대니산으로 갔으나 북동풍이었다.
점심을 먹고 이륙장에 올라가 빅버드 회원님의 새로운 기체에 대한 고사를 지내고 무사고 비행을 기원했다.
당연히 오랜만의 비행이라 긴장도 되고 겁도 난다.

바람은 초보가 하기에 적당한 속도이고 정풍이다.
박사가 더미를 나가고...(기상이 워낙 좋아서 별다른 무전도 안한다 씨댕구리 ㅠ)
뒤이어 나갔다. 기상이 초보가 하기에 딱 좋다 ㅎㅎ

앞으로 전진하는데 상승이 거의 없다.
절반을 넘게 지나는데 약간의 열이 있었으나 1~2초만에 다시 하강이다.
그래도 급하강은 없어서 개울 건너편 착륙장으로 향했다.
바람은 북동으로 예상하고 착륙을 하니 사뿐하게 착륙된다.

다시 챙겨 올라가 잠시 쉬다 이륙한다.
여전히 기상은 안정되었지만 이번엔 상승기류가 전혀 없다.
하강속도도 처음보다 조금 더 심해서 개울건너 착륙장은 어려울 것 같다.

펌프장 앞의 논을 보니 마치 수확을 끝내고 불을 지른 것처럼 새카맣기에 그쪽으로 향했다.
고도정리할 틈도 없이 정풍을 받고 무사히 착륙...
그런데 논에 불지른 것이 아니라 퇴비(닭똥?)를 뿌려놓은 것을 착륙후에 알았다.
달콤한 -,.-;; 냄새를 맡으며 서둘러 기체를 수습하고 농로쪽으로 갔다.
중간에 농수로 공사를 한다고 이동하기가 좀 힘들다.

농로에 다 와서 하네스와 기체를 내려놓고 보니 얼레...
낙하산이 어디서 펴졌는지 길다랗게 따라오고있다.
교택이한테 전화하니깐 교육중인지 전화를 안받아 문자보내니 대충 싸놓으란다.

대충 접어서 낙하산 주머니에 넣을려니 부피가 제법이다.
억지로 넣어서 일단 하네스 안에다 밀어넣었다.
회장님은 오늘 컨디션의 난조로 운전만 하시어 픽업오신것을 타고 박사가 착륙한곳으로 이동하니
빅버드팀이 고사 뒷풀이를 하기에 덕분에 실컷 먹고 마무리했다.

회장님, 회원님들 자주 못나와서 죄송하구요...
하지만 꾸준히 계속 나올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즐거운 비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